사색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
애앨리
2023. 2. 6. 12:30
제목 참 길다.
눈물이 나는 책 예상하긴 했는데 역시 눈물이 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망각하는 그 사실
있을 때 잘하자. 소중한 것은 늘 나에게 너무나도 가까 이 있다.
그리고 완독 하고서 한가지 더 추가 모두가 언젠가 죽음과 마주 한다는 것
어디서 읽은 글인데 우리는 모두 죽음과 점점 가까워지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제목만 보고도 에세이 일거라 생각했다.
책을 읽다보면 아버님 이야기가 짧게 나오는데 잘 사는 집이었군 하고 말았다.
당연스러운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아버지랑은 안친했던 딸이었던 듯하다. 아버지와의 기억은 없는 건지 일부러 뺀 건지 추억도 기억도 없는 책이었다.
내가 남자여서인지 아버지가 되어야 할 사람인지
어쩌면 조큼은 서운했다.
일기 같은 글과 짧은 만화 그리고 작가의 소감을 반복해 나간다.
그리고 몰랐던 암투병의 과정 그리고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은 엿본 거 같다.
사랑을 하고 새생명이 태어나고 엄마를 보내고
맞이하는 글에서는 감흥이 없었는데 보내는 글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흑흑 엄마의 대한 기억도 추억도 없는지라 오히려 엄마 됨의 마음을 책으로 찾으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엄마였던 그사람 아직 살아 계실까? 하는 잔인한 생각을 지금 이 글을 쓰며 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궁금하지는 않다.
회사 동생이 추천해서 읽었고 문체도 쉬워서 술술 읽힌다. 중간중간 그림 이야기도 있고 가볍게 마음 휴식을 위해서 읽으면 좋은 책
세상에 나쁜책이 있던가?
다음은 이번에 산 불편한 편의점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