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일본소설]

애앨리 2023. 7. 12. 00:58

홍과 결혼식이라 권 선물 해주려고 찾은 용산 영풍문고

오랜만에 들르는 서점이라 나는 어떤 책을 읽지 라는 마음으로 찬찬히 둘러 보려고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흐르네.. 라고 생각하며 이것저것 보다가

눈에 띄는 표지(?) 보통은 제목에 끌려서 보는데

책은 표지때문에 골랐다.

뭐랄까 재미 있을것 같지도 않았고 뒤로 있는 관련된 이야기를 봐도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사왔는지.. 무언가 홀렸었나?

 

집에 오는 길에 펼쳐본 이야기… 머야? 이거 이래? 이렇게 쑥쑥 읽히는 거야?

하면서 이틀만에 완독 해버렸다. 책을 그렇게 빨리 읽는 편이 아닌지라

일전에 사 놓은 총균쇠는 아직 초반 10% 읽어냈는데  녀석은

나의 퇴근  시간을 순삭 했다.

 

전에 국내소설 두가지를 읽었지만 그렇게 강열하지 않아 후기를 남기진 않았는데

이건 쓰고 있다(두 소설 모두 베셀러)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설을 좋아한다. 우라니라와 비교하자면 웹툰 vs 소설 이랄까?

어느게 더 낫고 좋다고 평할 정도의 위치도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감히

한국 소설계는 별로야 이런말을 하고 싶은 아니지만..

왠지 한국의 소설영역이 무언가 고인물 같은 느낌 이이라

참신한 소재를 사용하는 일본의 소설을 좋아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던가)

 

차이점? 인정 한다 라는걸 느끼는 나이라 일본의 소설 분야도 좋아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소설이 나오지 않을까?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관심이 없는 걸지도 모름)

 

생각해보니 웹툰이 있 잖아~

다양한 소재와 극적인 이야기들 아쉬워했던 좁은 식견이 부끄러워진다.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가 짧은(?) 단편소설의 모음집인지라.

어느 편을 읽든 가볍게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분이 나보다 이후에 태어나신 분 인데

소재가 요즘 세상 내가 주위에서 접했던  일들, 사물들 사건들이라 익숙하게 읽혀졌다.

 

여러가지 에피소드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가정교사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라 조심스럽지만 첫번째 에피소드

귀신 일거라 상상을 했다. 근데. 아니었다.

진짜? 그러지? 설마 귀신? 이런 생각을 했는데 반전이었다.

 

자체가 반전의 연속 이랄까. 모든 에피가 반전의 연속이다.

읽어 나가며 나름 추리도 하고 이런 건가 머리를 써가며 읽었는데

 

오랜만에 블로그를 만큼 추천한다.

 

짧지만 강력한 반전. 그리고 익숙한 소재

실제 일어 날만한것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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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스포일러!

 

참자면담 - 머야 이게 끝이 아냐?  자식은 먼데?

 

매칭어플 - 먼가 므흣한 상상을 하면서 읽었는데.. 부정 이라는게 이런 건가?

 

판도라 - 저사람이 무서워. 의심은 의심을 낳고 자식은 나에게? 그래도 행복하렴! 영원히!

 

삼각간계 - 나는? 내가? 나라면? 나의 친구들은모두 잘지내지?

 

퍼뜨려주세요! - 트루먼쇼!  파란약? 빨간약? 삶은 정말 나의 삶이야? 나는 의지 대로 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