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죄인_SINNER (넷플릭스 드라마)

애앨리 2020. 4. 29. 00:16

우리가 어렸을 때 누군가 우리에게 한 일은 우리 탓이 아니에요.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범인이 밝혀진다.

대개 다른 영화나 드라마들은 사건이 서사가 되면서
범인의 정체가 점점 밝혀지는 게 일반적인데 처음부터
누군지 알려주고 시작하니 긴장감이 좀 덜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 만도 않았다.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익숙한 클리셰라 다음 장면은
이렇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전개가 되면서
나의 예상은 전부 빗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 화 까지 반전의 반전이었다..
(혹은 내가 생각하는 그들의 대한 선입견이 있었을지도)

초반 장면부터 감질난 복선을 언급을 하긴 한다. 그런 언급들이
나의 선입견에 더 영향을 주었을지도...?

세상을 내가아는 지식/경험에서 판단하지 말자 하며
다짐하고 있는데 사실 잘 안되긴 한다.

부모님은 모두 알고 계셨다. 단지 사랑의 방법이
달랐을 뿐. 코라의 부모님 프랭키의 부모님 모두 자식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 들이었다. 나 역시 부모가 되면
그렇게 맹목적인 사랑을 내어 줄 수 있을까?

특히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자신의 가치관 신념을 포기하면서
자식들의 일탈을 눈감아준 코라 피비의 어머니...
왜 저럴까 그렇게 생각했던 나의 판단에 뒤통수를 따악 때려주는
교도소 에서의 면회 장면 좋았다.

모든 순간에 나의 안위와 나의 평안을 생각하는 나이기에
상대방이 아무리 날위한다고 얘기했어도 내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부모의 사랑은
모르겠다. 감히 누가 부모의 사랑을 빗나간 사랑이라고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피비의 마지막은 행복한 마지막이었을까?
동생을 너무나 사랑했던 코라.

전혀 기대도 안 했고 사전 정보도 거의 없던 드라마였는데
즐거웠던 쫄깃했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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