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가면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애앨리 2024. 9. 10. 23:37

나에게 반전은 왜 그렇게 보내주어야 했는가 이다.

단지 진심을 알고 싶었던 게 다였을까?

그의 또는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되면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지기에?

 

 

이번에 읽은책은 추리소설이어 이 끄적임에는 많은 스포일러가 포함될 것이라

예상되는바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아래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본 사람이었는데 책으로 접한 건 처음이었다.

 

차근차근 읽어나가는데 인물들 소개로 거의 절반정도 분량을 차지하는 것 같다.

실생활에도 잘 못하는 이름과 사람 매칭하기 나 이외에 다른 이에게 관심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 안 그래도 사람을 잘 기억 못 하는데

 

책의 절반가량을 인물소개를 하니 이 소설이 그렇게 유명한 소설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읽어가는 중에 이 도둑들? 아니 강도들 먼가 수상한데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시작은 자신의 이야기를 쓴 독백 같은 느낌 어었는데 어느새 3인칭으로

변하면서 진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그렇지만 진짜이야기는 짧았다. 그리고 임팩트 있었지

 

추리를 좀 하시는 분이라면 강도들이 이상하다는 반전쯤은 생각했을 듯하다.

그리고 살인이 한번이라는 점에 또 의문을 가졌으리라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 보면 여럿이 죽어나가는데 라는(?)

 

사실 그렇게 공감이 되지 않았다.

다카유키가 도모미를 사랑하게 된 이유도 또 마음이 멀어진 이유도 단지 신선함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건가?

왜 그랬지? 물어보고 싶다. 

 

그렇지만 도모미의 죽음을 향한  그리고 실행하게 된 그 마음은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다.

그렇지만 도모미가 지켜주고 싶어 하는 그 마음 또한 또 공감이 되지 않았다.

 

절망을 걷다 만난 희망 그리고 희망이었던 다카유키의 배신 추리 소설이어 그런지 배신의 단계 마음이 변하는 그 단계

그것을 알게 되는 그 순간순간 들이 묘사가 없음이 아쉬웠고 다카유키와  유키에의 관계 등 많은 상황들이 축약되었다.

 

아니 나는 다카유키의 본심을 알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보다는

사랑이 변하는 순간순간이 더 궁금했는지 모르겠다.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에 절망도 해보고 희망을 거지 같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사랑을 바라고 사랑을 내어주면 살아가는 사람이

 

추리소설을 읽으며 로맨스를 상상했던 감상이다.